획득 아이템 표시 위치와 경험치 표시 위치
제2의나라는 인터페이스가 정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서비스 중인 비슷한 장르 다른 게임들을 살펴봐도 제2의나라만큼 인터페이스를 잘 정리한 사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자잘한 성장요소까지 따지고 들어가면 일관성이 깨진 인터페이스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 필터에 다른 게임들을 통과시키면 아무도 통과하지 못할 겁니다.
제2의나라에서 몬스터를 처치할 때 아이템과 경험치는 서로 다른 위치에 표시됩니다. 아이템은 오른쪽 위에 인벤토리 버튼과 가까운 곳에 표시되고 경험치는 왼쪽 아래에 경험치 게이지에 가까운 곳에 표시됩니다. 스크린샷을 보면 굉장히 잘 정돈되어 보입니다. 여러 정보가 어지럽게 나타나고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보의 종류에 따라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위치에 나타나고 있어 관심이 있는 정보를 보고 싶으면 화면의 정해진 위치를 바라보고 있으면 됩니다.
다만 경험치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2의나라에서 경험치는 아이템에 비해 덜 중요한 정보입니다. 제2의나라에서 레벨은 감각적으로 투입한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데 레벨업 자체가 엄청나게 중요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레벨업은 다른 성장요소들의 성장 가능성을 열어주는 이벤트일 뿐입니다. 실제 성장은 유저가 직접 인터페이스를 돌아다니며 성장재료를 소모해야 합니다.
이에 비해 리니지 시리즈에서 경험치는 대단히 중요한 정보입니다. 레벨업은 그 자체가 직접적인 성장을 의미하는데 현대에 아이템 컬렉션 같은 곳으로 성장이 분산되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레벨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경험치가 화면 구석의 정리된 위치에 나타나면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몬스터를 처치할 때 얻는 아이템과 경험치를 캐릭터 양 옆에 표시합니다. 제2의나라에서는 몬스터를 처치할 때 얻는 보상이 화면 상 보상의 종류에 해당하는 인터페이스에 가까운 위치에 표시되었다면 리니지에서는 캐릭터 주변에 표시하는데 양쪽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장요소에 따라 뚜렷한 목적에 따라 표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