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 시작, 종료 오토메이션 사례

2022년 연말 회고’의 ‘소비 회고’에서 스픽이라는 앱을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이 앱을 레슨 하나 씩 매일 사용하려고 했는데 이 할일이 매일 할일 목록에 나타나길 원합니다. 매일 할일은 ‘규칙적으로 할일 등록 오토메이션 사례’에서 소개한 방법을 통해 매일 아침 할일 목록에 등록됩니다. 매일 이 할일 목록을 보고 목록에 있는 일을 하나 씩 클리어 해 나가는 방법으로 살아 가고 있습니다.

할일이 매일 할일 목록에 나타나기는 했지만 매일 앱을 사용하기 전에 지라 태스크를 진행중으로 바꿔 놓고 또 레슨을 마친 다음에는 지라 태스크를 완료 상태로 바꿔 놓는 건 말이 안 되지는 않지만 굉장히 마음에 안 듭니다. 저는 이미 아이폰에 앱을 켜고 끈다는 충분한 정보를 주고 있었으므로 이에 따라 자동으로 지라 태스크 상태가 바뀌고 레슨을 마치면 알아서 완료 상태가 되길 원했습니다.

 

먼저 스픽 앱이 켜지고 꺼질 때 '스픽 시작, 종료'숏컷을 실행하도록 했습니다. 실제 사용할 때 이 숏컷들은 뒤에서 조용히 돌아가며 스픽 앱을 사용하는 나에게 아무 것도 묻지도 않고 뭘 표시하지도 않습니다. 처음에는 숏컷이 잘 돌아가고 있는지 궁금해 숏컷 동작에 진동을 넣었었는데 잘 동작함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진동을 빼버렸습니다. 이제는 완전히 조용히 동작합니다. 스픽 앱을 실행하거나 종료할 때 오늘의 스픽 지라 태스크를 찾아 시작 답글과 종료 답글을 추가하게 했습니다.

태스크에 시작, 종료 답글이 달리는데 따라 지라 오토메이션에서 지라 태스크의 상태를 바꿔줍니다. 스픽 앱을 켜고 레슨을 시작하면 알아서 태스크 상태가 진행중으로 바뀌고 레슨을 마친 다음 홈으로 돌아오면 태스크 상태가 완료로 바뀝니다. 태스크 상태 변경에 별도로 지라 오토메이션을 사용하는 이유는 지라 iOS 앱에서는 태스크 상태 전환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라 워크플로우 설정에 따라 현재 상태에서 지정한 상태로 전환할 수 없을 수도 있는데 오토메이션 안에서는 이 상황의 예외처리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만 해봤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답글을 달아 태스크 상태를 바꾸는 선에 머무르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작시각과 종료시각을 답글 대신 별도 커스텀 필드에 데이터 모양으로 기입해 앱을 사용한 시간 합계를 구한다든지 기간에 따른 통계에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