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진행으로부터 우리가 잃은 것

오래 전 어쎄신 크리드 오딧세이를 플레이할 때 인터페이스에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옵션이 있었습니다. 저는 오픈월드 게임을 좋아하는데 오픈월드에서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할 때 특별히 급한 상황을 제외하곤 웬만해선 순간이동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순간이동을 하면 짧은 로딩만 기다리면 바로 플레이를 계속 할 수 있지만 몰입을 깨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지만 굳이 이동수단을 타고 털털거리며 이 미국 어딘가의 들판을 달리곤 했습니다. 아. 이건 올해 뒤늦게 플레이한 파크라이 5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어쎄신 크리드에서 목적지를 끄면 대사에 좀 더 집중하게 되고 세계에 더 몰입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호기롭게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