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고 필기 1년후
결론: 서피스 고 필기는 1년 전에 비해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필기하려면 서피스 프로를 사세요.
1년 전에 서피스 고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얼마동안 서피스 프로에 몇 년 동안 필기해온 습관 그대로 필기하려고 시도했고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았습니다. 흔히 '갈고리 현상'과 '지터'문제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서피스 프로를 사용하던 습관 그대로 필기했다가는 혈압이 올라 목 뒤가 뻣뻣해질 지경이었습니다. 그 후에는 서피스 프로가 계속해서 거의 모든 필기를 담당했습니다. 서피스 고는 어쩔 수 없을 때에 한해 간단한 드로잉과 필기를 담당했는데 언제나 신통치 않았습니다. 대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를 내놓고 꽤 오랜 기간에 걸쳐 소프트웨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고 혹시 서피스 고도 비슷한 선례를 따르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해 왔습니다. 이제 1년이 지났고 현재 상황을 짧게 정리해 둘 작정입니다.
네. 지난 1년이 흐르는 사이에 지터 문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어지간히 빨리 글씨를 써도 획이 끊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갈고리현상은 거의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획 긋기를 멈추려고 펜을 들어올려도 내가 예상한 지점에서 획이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미 펜을 들어올리고 다음 글자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획이 그려져 획 끝이 갈고리처럼 휘어집니다. 글씨를 빨리 쓰려고 하면 갈고리현상은 더 심해집니다. 획은 점점 더 받침처럼 보이고 빽빽한 필기를 읽기 어렵게 만듭니다. 또 갈고리들은 원노트 페이지를 백터 기반의 PDF 파일로 만들 때 파일 크기를 2배 가까이 크게 만들어 공유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앞으로 기 기계를 업데이트한 하드웨어를 내놓을지, 소프트웨어를 더 업데이트해서 이 현상을 개선할지 정보는 없습니다만 1년이 지난 지금 상태로는 여전히 편안하게 필기하기 어렵습니다. 작년과 같은 결론입니다. 원노트에 필기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면 '서피스 고'로는 안됩니다. '서피스 프로'를 사세요.